이재명 "엄중한 시기…우리끼리 싸우는 건 이적행위" 결속 호소

기사내용 요약
"내부 공격 말자"…DJ,盧 사진 언급도
"안 보이는 곳서 차고 그런 것 줄이자"
여론전 독려…"좋은 정보 주변 알리라"
"우리가 영향력 적지만 숫자는 압도적"

[서울=뉴시스] 심동준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들을 상대로 "작은 차이 때문에 내부 공격하지 말자", "우리끼리 싸우는 건 이적 행위"라면서 내부 결속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13일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진행한 소통 행사에서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만큼 크겠나"라고 말했다. 당원존 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기득권의 분할 지배 전략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아주 많이 써먹는 수법"이라며 "가장 돈 안 들고, 효과적인 전략이 이간책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끼리 싸우면 안 된다"며 "지금은 엄중한 시기이다. 적이 몰려오는데 꼬집고, 싸우고, 안 보이는데서 발로 차고 그런 것. 정말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을 상대로 여론전 참여를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이 대표는 지역 행보 등 다수 계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여론전을 독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다음 총선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겨야 독주를 막는다. 독주, 퇴행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만약 세력 관계가 바뀌면 어떻게 바뀔지 끔찍하다"고 했다.

또 "평소에 정보를 알려드리면 하다못해 기사 댓글이라도 쓰고, 좋은 정보가 있으면 주변에 알려드리고 열심히 얘기하고 그런 것이 제일 핵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보 전달이 정말 중요하다"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까지 다 한다. 정보를 전달하는 게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에게 이런 수단이 없었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살아남으려 SNS를 열심히 한다"며 "소통을 통해 독자적 정보 전달 루트를 가지니 살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짜뉴스도 거론했는데 "전통적인 지배 방법 중 하나인데 본질을 숨긴다. 전혀 다른 판단을 하게 만들어 버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보를 바꿔줘야 한다. 무관심한 척하고 줘야 한다"며 "그래서 언론이, 유튜버가 중요하다. 카카오톡, 텔레그램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속는 줄 모르고 자꾸 반복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들으니 오해한다. 누군가 그것을 깨줘야 하는데, 유일한 방법은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 밖에 없다"고 했다.

나아가 "유튜버 분들은 숫자가 많든 적든 중요하다", "작지만 많이. 그게 민중의 힘"이라고 했고 "우리가 영향력은 적지만 숫자로는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작동하면 압도적 다수의 국민, 서민, 중산층 이런 분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작지만 많이 해보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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