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조직의 리더들이여, 제발 부하 눈치 좀 봐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들 눈치 너무 보면서 자신을 희생하지 말라'는 메시지의 <미움받을 용기> 가 2014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미움받을>
"미움받을 용기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던 사람은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 직장에선 직급이 낮은 직원들이다. 그 사람들에게 상사의 안색을 살피지 말고 말할 용기를 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렇다면 리더들은 왜 미움받을 용기부터 버려야 하는 걸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시미 이치로 지음
부윤아 옮김 / 다산북스
348쪽│1만8000원
‘남들 눈치 너무 보면서 자신을 희생하지 말라’는 메시지의 <미움받을 용기>가 2014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10년 가까이 세월이 지난 지금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갑자기 딴소리한다. ‘미움받을 용기’를 버리고 ‘미움받는 두려움’을 가지라는 얘기다. 대상은 각 조직의 리더들이다.
그는 신작 <철학을 잊은 리더에게>에서 리더들을 위한 조언과 새로운 리더십을 제안하며 이같이 말한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던 사람은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 직장에선 직급이 낮은 직원들이다. 그 사람들에게 상사의 안색을 살피지 말고 말할 용기를 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렇다면 리더들은 왜 미움받을 용기부터 버려야 하는 걸까. 저자는 “직급이 낮은 직원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말해야 할 것은 말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리더는 갑질을 일삼을 가능성이 높고, 팀원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카리스마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팀원들과의 협력이다.”
저자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심리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출신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그는 ‘부족한 자신감’을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는다. ‘하찮은 기준’으로 팀원들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오히려 팀원들의 판단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리더는 성인군자가 돼야만 할까. 그는 “성인군자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변하려는 상사의 모습을 봤을 때 팀원들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미 원픽' 한국항공우주, 실적 기대감에 주가 '고공비행'
- 백화점 3社가 '러브콜'고든램지 맛에 빠졌다
- "교육생 10명 중 8명이 3개월 내 취업…초봉 3500만원"
- 3년 간 1300% 폭등한 '저세상 주식'…공매도 세력 '눈독'
- 한우 여섯 마리 한 번에 들어 올린다…'강호동 로봇' 눈앞
- 김지민, 돌싱 ♥김준호와 사귀는 이유 있네…"회 안 좋아해" 한 마디에 '깜짝' 배려 ('아형')
- 전재산 날렸던 김광규, 사기 피해 고백…형사들 찾았다 ('용형2' )
- 우사인 볼트 계좌서 수백만달러 증발…"금융 사기 가능성" 수사 착수
- [종합] 김소영♥오상진, 유재석 사는 '한강뷰 아파트' 이사…"통장 잔고 0원"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