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지도자연맹 성명서 발표 "빅토르 안 지도자 복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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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빙상지도자연맹이 빅토르 안(한국 이름 안현수)의 국내 지도자 복귀에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13일 보도자료에 " 성남시의 직장운동부 쇼트트랙 코치 공개채용 과정을 보면 우려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한국 빙상의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빅토르 안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직 공개 채용에 원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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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이 빅토르 안(한국 이름 안현수)의 국내 지도자 복귀에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13일 보도자료에 " 성남시의 직장운동부 쇼트트랙 코치 공개채용 과정을 보면 우려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한국 빙상의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빅토르 안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직 공개 채용에 원서를 접수했다. 그는 12일 면접을 위해 성남시청에 방문했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활약한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또한 당시 소속 팀이었던 성남시청이 해체된 뒤 그는 러시아 국적을 선택했다.
2014 소치 올림픽을 유치한 러시아는 각 종목 별로 귀화를 추진했다. 쇼트트랙 최강자였던 안현수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귀화 요청을 받았고 결국 빅토르 안이란 이름으로 러시아 국가대표가 됐다.
그는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3관왕에 올랐고 러시아로부터 국가 훈장도 받았다.
이후 빅토르 안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도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 팀을 이끌었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국내에 들어온 그는 성남시청 코치직 채용에 원서를 접수했다.
빙상지도자연맹은 "러시아인인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돈을 일시불로 받아 간 뒤 몰랐던 척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빙상 코치직 공개 채용에는 김선태 전 중국 대표팀 감독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자연맹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격려 차 훈련장을 방문했을 때 폭행 피해로 부재중이었던 심석희 선수가 감기로 나오지 못했다고 사실을 은폐하고, 거짓으로 허위 보고를 한 사람이 국가대표감독 김선태"라며 "김선태는 심석희 선수의 폭행 및 성폭력 피해가 올림픽 직후 드러나며 빙상연맹으로부터 지도자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 둘은 징계와 논란으로 국내 지도자 활동이 어려워지자 자숙하는 방식 대신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 대표팀을 맡는 선택을 한 바 있다"며 "직업 선택의 자유가 스포츠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을 넘어설 순 없다"며 이들의 성남시청 코치직 복귀를 반대했다.
한편 빅토르 안은 이번 논란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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