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채 전세 사기 또 다른 ‘빌라왕’ 잡혔다…배후인 컨설팅업체 대표도 구속
전혜진 기자 2023. 1. 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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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왕' 배후에서 전세사기를 주도한 이들이 경찰에 대거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일대 빌라 등 600채 이상을 사들이며 전세사기를 벌인 새로운 '빌라왕'도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빌라 약 240채를 사들여 전세사기를 저지른 후 2021년 제주에서 사망한 빌라왕 정모 씨 배후에서 범행을 주도한 것도 신 씨"라며 "신 씨의 휴대전화에서 정 씨 외에도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다수의 빌라왕 명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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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왕’ 배후에서 전세사기를 주도한 이들이 경찰에 대거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일대 빌라 등 600채 이상을 사들이며 전세사기를 벌인 새로운 ‘빌라왕’도 붙잡혔다. 이들은 부동산 앱 등을 통해 만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17년 7월~2020년 9월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인천 등에서 빌라 등 628채를 매입하고 보증금 80억 원을 가로채는 것에 관여한 일당 78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신모 씨(37)와 명의를 빌려준 빌라왕 김모 씨(50) 등 2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신 씨가 김 씨를 포함해 다수의 빌라왕을 내세워 전세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빌라 약 240채를 사들여 전세사기를 저지른 후 2021년 제주에서 사망한 빌라왕 정모 씨 배후에서 범행을 주도한 것도 신 씨”라며 “신 씨의 휴대전화에서 정 씨 외에도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다수의 빌라왕 명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세사기는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부동산 분양실장, 중개보조인, 매매 컨설팅업자 등으로 이뤄진 일당은 김 씨 등의 명의로 주택을 매수하고 동시에 전세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기자본 없이 계속 주택을 사들였다. 김 씨 명의로 산 주택 628채에서 리베이트 등으로 얻은 불법 수익만 8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신 씨가 다수의 빌라왕을 내세운 채 사들인 주택이 수천 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신 씨와 빌라왕들과의 공모 관계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신 씨는 과거 부동산 컨설팅업체 직원으로 일하다 나와 업체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17년 7월~2020년 9월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인천 등에서 빌라 등 628채를 매입하고 보증금 80억 원을 가로채는 것에 관여한 일당 78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신모 씨(37)와 명의를 빌려준 빌라왕 김모 씨(50) 등 2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신 씨가 김 씨를 포함해 다수의 빌라왕을 내세워 전세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빌라 약 240채를 사들여 전세사기를 저지른 후 2021년 제주에서 사망한 빌라왕 정모 씨 배후에서 범행을 주도한 것도 신 씨”라며 “신 씨의 휴대전화에서 정 씨 외에도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다수의 빌라왕 명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세사기는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부동산 분양실장, 중개보조인, 매매 컨설팅업자 등으로 이뤄진 일당은 김 씨 등의 명의로 주택을 매수하고 동시에 전세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기자본 없이 계속 주택을 사들였다. 김 씨 명의로 산 주택 628채에서 리베이트 등으로 얻은 불법 수익만 8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신 씨가 다수의 빌라왕을 내세운 채 사들인 주택이 수천 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신 씨와 빌라왕들과의 공모 관계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신 씨는 과거 부동산 컨설팅업체 직원으로 일하다 나와 업체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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