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 3.2m 이태원 골목 1㎡에 10.7명 빽빽…떠밀리다 넘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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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태원 참사가 폭 3m 남짓의 좁고 가파른 내리막 골목에 인파가 한꺼번에 빽빽하게 몰려 넘어지면서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수본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D 시뮬레이션 감정과 김영환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 박준영 국립금오공대 교수 등 전문가 자문을 종합한 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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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태원 참사가 폭 3m 남짓의 좁고 가파른 내리막 골목에 인파가 한꺼번에 빽빽하게 몰려 넘어지면서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수본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D 시뮬레이션 감정과 김영환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 박준영 국립금오공대 교수 등 전문가 자문을 종합한 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세계음식거리로 모여드는 인파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이 거리와 사고 골목이 만나는 T자형 삼거리를 중심으로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골목 폐쇄회로(CC)TV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해당 골목의 군중 밀도는 오후 10시 25분께는 ㎡당 9.07∼10.74명까지 늘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과도하게 밀집하면서 '군중 유체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밀착한 나머지 각각 독립적인 입자가 아닌 물 등의 유체와 같은 상태가 됐다는 것인데요.
군중 유체화는 오후 9시께부터 이미 세계음식거리 양방향에서 밀려드는 인파로 T자형 골목 삼거리 좌우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직전인 오후 10시 13분께는 해밀톤호텔 옆 T자형 좁은 내리막길로 인파가 떠밀려 내려오면서 군중 유체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 골목의 A 주점 앞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다발로 넘어지고, 뒤따라오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 사고로 158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부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태원 참사 당시 피해자들이 사고 골목에서 평균 224∼560㎏f(킬로그램중)의 힘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또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옆 골목의 양방향 통행과 구조물이 압사 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안창주>
<영상: 연합뉴스TV·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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