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세요" 격분, 원희룡 "대충 공사한 뒤 돈만 벌면 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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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자 있는 아파트에 '그냥 사세요'라는 조롱 섞인 글을 남겨 논란이 됐던 임대아파트 사건이 있었죠.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이런 일을 막기 위해 하자 보수가 완료된 뒤에 공사비 잔금이 지급되도록 제도를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분노를 내비쳤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질타를 이어갔는데요.
이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일부터 실제 입주가 시작된 충주 한 아파트 모습입니다.
도배가 돼있지 않다는 입주민 지적에 "그냥 사세요"라는 답변이 달렸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도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덜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대충 해도 괜찮다 이런 생각이 깔려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충 하고 돈만 벌면 끝이라는 것은 얌체 행위(입니다.)]
국토부는 앞으로 민간 임대아파트 사전점검에서 하자 보수가 완료됐는지 확인토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입니다.
이후 공사비 잔금을 지급하고 입주가 진행되게끔 하겠다는 것입니다.
국토부는 이번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산하기관과 함께 구성한 하자 점검단을 통해 민간임대주택 1만여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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