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다음 주 초 귀국...이미 "수사 협조"
"현지 대사관 등과 압송 과정 조율에 시간 소요"
검찰, 태국 현지에 수사관 파견…체포영장 집행
쌍방울 의혹 중심에 김성태…檢, 수사 속도 낼 듯
[앵커]
해외 도피를 이어오다 태국에서 붙잡힌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다음 주 초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 전 회장 측이 이미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서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도 곧바로 재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국내 귀국 시점의 윤곽이 잡혔습니다.
애초 쌍방울 측이 항공권 발권 절차만 마무리되면 하루 만에 귀국행 비행편에 오를 거라 예고한 것과 달리,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다음 주 초 귀국한다 공식화했습니다.
현지 대사관과 법무부 등이 김 전 회장의 국내 압송 전반의 과정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태국 현지에서 우리 국적기에 타는 순간부터 체포 영장을 집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지에 수사관들을 미리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전 회장이 국내에 들어오면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쏠립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을 당시인 지난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때 변호사 비용 20억 원을 쌍방울이 대신 내줬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밝힌 수임료는 3억 원.
검찰도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했는데 당시 결정서에 "통상의 보수와 비교해 이례적으로 소액"이라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검찰은 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개입된 쌍방울의 '대북 송금 의혹'도 김 전 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거라 의심하고 있습니다.
쌍방울과 이재명 대표를 엮으려는 검찰, 그리고 자신은 전혀 상관없다는 이재명 대표.
성남FC 의혹 사건에 이어 또다시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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