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김기표 부위원장 퇴임…임기 다른 정무직 '불편한 동거'

한혜원 2023. 1. 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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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3명 중 1명인 김기표 부위원장(중앙행정심판위원장 겸임)의 임기가 13일 종료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하고 3년 임기를 마쳤다.

대통령실이 김 부위원장 후임을 임명하지 않아 당장 14일부터 중앙행정심판위원장 자리는 공석이 됐다.

권익위 부위원장은 위원회 사무를 관장하는 사무처장, 고충·민원 담당 부위원장, 중앙행정심판위원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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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위원장, 사퇴 거부 입장 고수…現 정무직 3명 중 2명 文정부 임명
이임사 하는 김기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기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앙행정심판위원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하고 있다. 2023.1.13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3명 중 1명인 김기표 부위원장(중앙행정심판위원장 겸임)의 임기가 13일 종료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하고 3년 임기를 마쳤다.

대통령실이 김 부위원장 후임을 임명하지 않아 당장 14일부터 중앙행정심판위원장 자리는 공석이 됐다.

여권에 따르면 현재 판사 출신인 박종민 변호사와 검사 출신인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한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위원장이 올해 6월 말까지인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현 정부와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부위원장들도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다.

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정무직 중 2명이 이전 정부에서, 1명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으며 1명은 공석인 상황이다.

권익위 부위원장은 위원회 사무를 관장하는 사무처장, 고충·민원 담당 부위원장, 중앙행정심판위원장이 있다.

2021년 6월 취임한 안성욱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고충·민원 담당 부위원장이던 이정희 전 부위원장은 2021년 1월부터 내년 1월까지가 임기였으나, 감사원의 권익위 특별감사가 진행되던 작년 8월 말에 중도 사임했다.

김태규 현 고충·민원담당 부위원장이 작년 10월에 이 전 부위원장 후임으로 임명돼 2025년 10월까지가 임기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 글에서 "정반대 가치관을 가진 구성 분자가 한 조직안에 있으면서 그 조직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면 당연히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권익위의 불편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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