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혹 예·적금 금리도…"꿈깨라 꿈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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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0월만 해도 기준금리 인상에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으로 즉각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수신금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기준금리가 올랐으니까 예금금리도 인상으로 이어지는 걸로 봐도 될까요?
[기자]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시중은행 예금 금리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금 당장 예금금리를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들 은행은 "기준금리가 오른 만큼 수신상품 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쪽으로 검토는 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을 때도 이들 시중은행은 예금금리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앵커]
기준금리가 올랐는데 시중은행들은 왜 예금금리를 곧바로 올리지 않는 건가요?
[기자]
일단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으로 지난해 11월 금통위에 이어 이달에도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 인상을 놓고 눈치싸움만 벌이는 모습입니다.
예·적금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금리는 시장금리, 즉 금융채 금리인데요.
가계대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장조달 금리까지 최근 들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수신금리를 마냥 올릴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실제 오늘(13일) 기준 5년 만기 금융채 금리는 4.28%인데 지난주 만해도 4.55%를 기록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메시지가 아직까지 유효하다고 보고 수신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요 은행들은 다음 주 예·적금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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