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난해 '1인당 명품소비' 세계 1위"…중국보다 6배 많아

장연제 기자 2023. 1. 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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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인이 지난해 세계에서 1인당 명품 소비를 가장 많이 했다는 조사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현지시간 12일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자료를 인용해 한국인이 지난해 세계에서 1인당 명품 소비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인은 지난해 165억달러, 우리 돈으로 20조4600억원어치의 명품을 소비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2021년보다 24% 늘어난 수치입니다.

1인당 명품 소비는 325달러, 우리 돈으로 40만4000원가량으로 환산되는데 280달러인 미국, 55달러인 중국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는 지난해 2분기 한국 매출이 코로나19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카르티에와 프라다 등도 한국에서 매출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한국 가구의 순 자산 증가와 외모를 중시하는 풍토가 이런 현상을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명품업체들이 한국 유명인들을 활용해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한국의 유명 연예인 대부분이 명품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명품 소비성향 등을 분석하는데 '1인당 소비'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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