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식 반응 아직 없어...당 대표 출마 나서나

엄윤주 2023. 1. 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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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공식 반응 아직 없어…상황 파악 중인 듯
이틀째 잠행 이어가…측근과 함께 사찰 방문
"당분간 지방에 머물 것"…서울로 상경 가능성도
나경원,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말 아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하면서, 나 전 의원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의 공식 입장 나왔습니까?

[기자]

지금 나경원 전 의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에게도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해임 발표가 나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은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충북에 있는 한 사찰을 방문한 사실이 한 언론을 통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 사의 표명 발표 전까지 YTN 취재로는 나 전 의원이 지방에 머물 것으로 파악됐는데, 대통령실의 발표가 나온 만큼 나 전 의원이 다시 서울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나경원 전 의원,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선 결심이 선 건가요?

[기자]

여전히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눈에 띕니다.

나 전 의원은 SNS에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었는데요.

이를 두고 불출마를 압박한 여권 핵심인사를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자신을 향한 공세 수위가 올라가자, 오히려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관측이 제기된 겁니다.

다만, 오늘 나 전 의원의 사찰 방문에 동행한 인사는 YTN과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이 여전히 고심을 이어가는 것 같다면서도, 출마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직 최종 결단을 내리지는 못했다는 건데, 윤 대통령의 전격 해임이 나 전 의원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여기에다 앞으로 나올 지지율 추이 등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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