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나경원 '공개 비판'…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

서진욱 기자 2023. 1. 13.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오로지 자기 정치만 하는 사람이 자신이 가장 대통령을 위하는 것처럼 고고한 척 하는 행태는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경원 전 의원이 말하는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며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일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왼쪽)과 장제원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배현진 송파을 의원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오로지 자기 정치만 하는 사람이 자신이 가장 대통령을 위하는 것처럼 고고한 척 하는 행태는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경원 전 의원이 말하는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며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일갈했다.

이어 "당신 당신 하는데 허구한 날 윤핵관, 윤핵관 하는 유승민 이준석과 뭐가 다르냐? 이런 행태는 대통령을 저격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 당에 분탕질을 하는 사람은 이준석, 유승민으로 족하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 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 전 의원이 이날 친윤계를 향해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이다. 장 의원의 메시지는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해임한 직후 나왔다.

장 의원은 "나 전 의원은 전형적인 약자 코스프레 하고 있다.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쫒겨 나는 것처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 가장 혜택을 받은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 장관급 자리를 2개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했다.

그러면서 "퍼스트 클라스 타고 다니면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것이 약자는 아닐 것이다. 두 번이나 대통령 특사를 다녀오고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고 장관들을 위원으로 두고 있는 위원회의 부위원장이 약자냐?"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하나 '툭' 보내 자리를 집어 던지는 태도는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망각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무회의 의결까지 거쳐서 임명하는 엄중한 자리를 이토록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는 아닐 것"이라며 "더군다나 불과 3개월 전에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이다. 하물며 기후환경 대사직은 본인이 원하는 명칭으로 바꿔주면서까지 배려한 자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아니냐? '나경원이라는 바위가 윤석열 정부라는 역사의 큰 강물을 막아도 그 강물은 바다를 향할 것이다'"고 했다.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갑니다'라는 나 전 의원의 발언을 빗댄 힐난이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