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日 외무상과 통화… '강제징용' 해결방안 의견 교환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의 통화에서 신년인사와 한일 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지난해 7월19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다. /사진=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신년인사 겸 통화를 나눴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이날 통화에서 하야시 외무상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 도발 시 강력한 대응을 위해 한·일과 한·미·일 협력을 지속하고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에서 양국 장관은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일 관계 발전과 제반 현안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양국 외교 당국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한일 장관의 통화 소식을 알렸다. NHK는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 측이 검토하는 새로운 (강제징용 해결)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기 위해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외교부와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의 공동 주최로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진행됐다. 외교부는 이날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제삼자로부터 판결금을 대신 변제받는 방안을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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