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호골 '-3'···쏘니, 전설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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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이룬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간 손흥민(31·토트넘)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리그에서 3골만 더하면 EPL 역사상 34번째 'EPL 100클럽' 가입자가 된다.
EPL 통산 100호 골까지는 3골 남았다.
EPL 출범 후 통산 100호 골 고지를 밟은 선수는 33명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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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클럽' 가입까지 단 3골 남아
16일 아스널·20일 맨시티전 출격
역사상 33명만 이뤄낸 꿈의 숫자
올 호날두·드로그바 기록 넘어설듯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꿈을 이룬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간 손흥민(31·토트넘)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리그에서 3골만 더하면 EPL 역사상 34번째 ‘EPL 100클럽’ 가입자가 된다.
2015년 9월 20일(이하 한국 시간)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손흥민이 EPL 데뷔 골을 터뜨린 날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폭풍 질주에 이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든 손흥민은 양팔을 크게 벌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잉글랜드 무대 안착을 알렸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두 번째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2016~2017시즌에 리그에서만 14골(34경기)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EPL 대표 골잡이로 거듭났다. 2019~2020시즌에는 EPL 통산 151경기 만에 50호 골 고지를 넘어섰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은 “손흥민이 또 다른 역사를 만들었다”며 “그는 50골을 넣은 첫 아시아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의미 있는 기록을 쏟아냈다. 2019~2020시즌 EPL 16라운드 번리전에서는 수비수 6명을 뚫고 약 70m를 질주한 뒤 골을 터뜨렸는데 이 골로 FIFA가 2020년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득점을 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슈카시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총 23골(35경기)을 넣어 아시아 선수로는 역사상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기록은 EPL 통산 232경기 93골 46도움. 이번 시즌 4골 2도움(16경기)을 더해 97골 48도움이다.
EPL 통산 100호 골까지는 3골 남았다. 16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20일), 풀럼(24일)을 상대하는 3연전에서 100호 골 고지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이 아스널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 EPL 100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고 했다.
EPL 출범 후 통산 100호 골 고지를 밟은 선수는 33명밖에 되지 않는다. 최초로 100번째 골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260골)와 웨인 루니(208골), 앤디 콜(187골), 티에리 앙리(175골)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전설들만이 이룬 업적이다. 영국에서는 이들을 통틀어 ‘EPL 100클럽’이라고 부른다.
현역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EPL 100클럽에 속한 선수는 4명뿐이다.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198골)과 제이미 바디(134골·레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27골·리버풀), 라힘 스털링(113골·첼시) 등이다. 이들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인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이달 5일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9경기 만에 침묵을 깬 손흥민은 “자신감을 위해 중요한 골”이라며 “정상 궤도에 돌아올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터졌다”고 했다.
손흥민이 34번째 EPL 100클럽 가입자가 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타이틀을 또 하나 추가할 수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드와이트 요크(121골)가 EPL에서 100골을 넣은 최초의 비잉글랜드 선수로 기록됐고 디디에 드로그바(104골)가 아프리카 최초, 세르히오 아궤로(184골)가 남미 최초라는 타이틀을 각각 달았다.
손흥민이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 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드로그바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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