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병역 브로커 글 재조명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1.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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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사진|스타투데이DB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 30)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지난해 말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가 온라인에 남긴 라비 입대 관련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병역 브로커 구모 씨는 지난해 3월 한 포털사이트에 라비의 입대 날짜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자 “라비 님은 올해 5월 말경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씨는 지식인 프로필란에 병역 브로커를 암시하는 듯한 ‘#군병역신검재검병역판정1위’ ‘#신검재검분야병역처분1위’ ‘#군전문행정사병무행정분야1위’ 등의 해시태그도 달아놨다.

그는 답변 말미에 “친구추가 하고 질문 주시면 병역법부터 국부령 병역판정 규정에 의한 정확한 추가 무료 답변 즉시 해드린다”며 홍보성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 글이 올라왔을 당시엔 라비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 중이었으며, 입대 계획 등과 관련된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여 뒤 라비의 ‘1박2일’ 하차, 라비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다는 소식이 잇따라 알려졌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브로커 일당을 통해 병역을 감면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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