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국민연금, KT 지분은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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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030200) 대표의 최고경영자(CEO) 연임에 반대하는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KT 지분은 늘렸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10%룰'을 피하기 위해 9%대를 유지했지만 주주 명부 확정이 끝난 만큼 주식을 더 산 것이다.
하지만 주주총회를 위한 명부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10%룰에서 자유로워져 연초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KT 주식을 추가로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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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베팅···'주주권 행사' 분석도
구현모 KT(030200) 대표의 최고경영자(CEO) 연임에 반대하는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KT 지분은 늘렸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10%룰’을 피하기 위해 9%대를 유지했지만 주주 명부 확정이 끝난 만큼 주식을 더 산 것이다. 구 대표의 연임은 반대하지만 KT의 성장성에는 베팅하는 모습이다.
KT는 13일 국민연금이 지분율 10.03%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달 10일 7만 3350주를 순매수하며 10% 이상 보유를 공시했다. 매수 금액은 24억 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29일과 이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KT 보통주 94만 1209주(0.36%)를 장내 매도해 지분율 9.99%를 유지했다.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가 투자 목적을 경영 참여로 전환할 경우 6개월 안에 발생한 단기 매매 차익을 회사에 반환하는 10%룰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 위한 준비라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주주총회를 위한 명부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10%룰에서 자유로워져 연초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KT 주식을 추가로 늘린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KT를 이끄는 구 대표를 반대하는 국민연금이 주식을 늘린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연기금은 기업의 가치인 주가가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을 산다. 특히 연금은 국민들의 노후자금으로 운용되는 만큼 주식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편이다. 현 대표 체제에 문제가 있지만 기업가치는 개선될 것으로 봤다는 논리가 만들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추가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을 늘린 것일 수도 있다”며 “다만 단순 투자자인 연금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는 듯한 모습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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