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장연대=공천연대" 김기현 "安 그렇게 할 모양" 나경원 "尹성공 위한다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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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1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김장연대'를 두고 신경전도 벌였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김장연대' 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안 의원은 강남을 당협 당원간담회에서 "요즘 김장연대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사실 공천연대"라며 "일종의 공포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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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1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김장연대'를 두고 신경전도 벌였다.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김장연대'를 형성한 김기현 의원은 이날 서울 공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비공개 일정으로 서울 구청장들을 연이어 면담하며 수도권 당심 잡기를 시도했다.
또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에 서울 송파을에서 재선한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영입한 사실도 공개했다. 유 전 부총리 영입은 수도권 지역구 의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에 맞서 수도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오는 15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모처에서 '막걸리 회동'에도 나선다. 당권주자 가운데 조경태 의원 등은 오 시장을 이미 만났고 안 의원 측도 오 시장에게 만남을 제안한 상태로 알려졌다.
안 의원도 13일 서울 강남을 당협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느 등 수도권 당심 공략을 이어갔다. 오는 18일 캠프 개소식을 앞두고 14일 서울 광진갑, 서울 영등포을, 15일 서울 양천갑, 16일 서울 강남갑, 서울 서초을 등 당원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김장연대' 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안 의원은 강남을 당협 당원간담회에서 "요즘 김장연대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사실 공천연대"라며 "일종의 공포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장연대라고 하지만 특히 영남의원들이 거기에 많이 붙은 이유가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결국 공천과 연결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이게 바로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가 아니고 뭐냐.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이고 이리 되면 수도권에서 표를 못 받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도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중랑구을 당원협의회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요청받고 "본인이 아마 그렇게 하실 모양이죠"라고 받아쳤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자신의 발언을 '토착왜구론'이라 지적한 안 의원을 겨냥해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지는 절박한 상황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저출산고령사회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나 전 의원 측근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로 결심을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이 사의를 밝히지 않은 기후대사직까지 회수하는 등 경고장을 날렸다.
나 전 의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뒤 페이스북에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를 찾아 총무원장인 무원 스님, 종정 도용 스님 등을 만났다. 나 전 의원은 16일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인 자격으로 오 시장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당권주자 만남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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