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새 회장 거론 손경식 "생각해볼것"

서진우 기자(jwsuh@mk.co.kr),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1.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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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교' 조직으로 쇄신
12년 역임한 허창수 사의

국내 450여 개 주요 기업을 회원사로 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다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전경련은 회장과 부회장 등 수뇌부를 교체하고 대대적인 쇄신안을 만들 혁신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전 세계가 무역장벽을 높이는 상황에서 한국 재계의 글로벌 경제외교를 담당할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것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회장단은 최근 비공개 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허창수 회장과 권태신 상근부회장 등이 사의를 전격 표명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이 과거와 같은 재계의 대표 역할이나 민간 경제외교 창구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쇄신 차원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임기 2년인 회장직을 6연속 맡아온 허 회장은 다음달이 임기 만료다. 재계는 당장 후임 회장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회장단에서 거론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즉각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사진)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손 회장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회장으로 추대된다면 수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

[서진우 기자 /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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