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제통' 유일호 김기현 선거전 이끈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김기현 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사진)가 합류한다. 유 전 부총리는 수도권 출신이면서 경제정책통이다.
인재영입을 통해 경쟁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이 내세우는 수도권 대표론에 응수하고, 차기 총선 향방을 좌우할 경제위기 해결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듣기 위한 조치다.
13일 다수 여권인사들과 유 전 부총리에 따르면 김 의원의 '이기는 캠프'에 유 전 부총리가 선거대책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유 전 부총리는 김 의원 측 제안을 이달 초 받은 후 처음엔 고사했지만 김 의원이 수차례 간곡히 설득하자 고심 끝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부총리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정치를 떠난 지 오래돼서 고사했지만 여러 차례 직접 부탁을 해와 돕기로 했다"며 "다른 후보분들도 모두 훌륭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가장 적절한 분이 김 의원이라고 생각해 수락했다"고 말했다. 선대위원장은 선거상황 전반 상황을 후보와 함께 논의하면서 상황에 따른 조언을 하고 선거운동도 같이한다.
유 전 부총리를 캠프에 영입한 가장 큰 배경은 수도권 출신 엘리트 경제정책통이기 때문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쟁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이 내세우는 '수도권 대표론'에 대해 수도권 대표 엘리트 인재를 영입한 것으로 응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15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막걸리 회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국 시·도지사 중 서울 시장인 오 시장과 가장 먼저 손을 맞잡는 것 역시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위기 속 '경제위기 해결사' 이미지 빌드업 성격도 강하다. 18~19대 국회의원 출신인 유 전 부총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한국조세연구원장을 두루 거쳐 재정과 조세에 전문성을 가진 대표 '경제통'이다.
[추동훈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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