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도 없는데…17일 외통위 현안질의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1.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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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UAE·스위스 순방에 동행하느라 출석이 불가능한데도 여야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외교부, 통일부 현안보고를 받기로 합의하자 뒷말이 무성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현안보고에서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문제를 주요 논의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정부, 여당으로서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강제징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 북한 도발이 지속돼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되면 해당 합의에 따라 금지된 대북확성기 방송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될 경우 남북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서도 여당과 대척점에 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핵무장 발언에 대해서도 정부 측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17일로 예정된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대통령의 핵무장 언급과 굴욕적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발언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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