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 격차 2159만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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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간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전세가격은 각각 4235만원, 2076만원으로 조사됐다.
매매와 전세간 가격 차는 2159만원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대 격차다.
지난해 말, 전용 84㎡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 가격 차는 평균 7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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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간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갱신청구권 사용과 월세 전환으로 세입자 찾기가 어려워진 집주인들이 가격을 잇따라 내리면서 전세 가격 낙폭이 컸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전세가격은 각각 4235만원, 2076만원으로 조사됐다. 매매와 전세간 가격 차는 2159만원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대 격차다.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격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매매는 1.45% 하락했고, 전세는 3.91% 빠졌다.
임차인의 갱신청구권 사용, 대출이자 부담 확대에 따른 월세 전환 증가로 신규 전세수요가 줄었다. 반면 집값 하락기에 급매로 처분하는 대신 전세로 선회하는 집주인들이 많아지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고 전세가격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전용 84㎡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 가격 차는 평균 7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매와 전세간 가격 차가 크게 벌어진데다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 세입자들의 매수 전환 동력이 약한 상황이다. 그만큼 기존보다 더 많은 돈을 들여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규제지역을 해제하고 금융지원,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등 정비사업 족쇠를 푸는 등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고금리와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크다”면서 “따라서 매수심리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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