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학살 100주기…"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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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시민단체로 구성된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간토100추위)'는 13일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간토학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간토100추위는 간토학살 100주기인 올해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의 학술대회와 학살 현장 방문, 역사교육, 강연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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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일 양국 시민단체로 구성된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간토100추위)'는 13일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간토학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간토100주위는 "해마다 학살 증언을 모으고 사료를 발굴해온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있다"며 "한국 정부는 반드시 간토특별법을 만들어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또 일본 정부를 향해 "유언비어를 사실화해 계엄령을 선포하고 대학살을 감행한 국가책임을 더는 회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토학살은 1923년 9월1일 일본 수도권 일대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강타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수많은 재일 조선인들이 무차별로 공격받아 숨진 사건이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지며 자경단·경찰·군인에 의해 최소 6천661명(독립신문 기록)이 살해됐다.
간토100추위는 간토학살 100주기인 올해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의 학술대회와 학살 현장 방문, 역사교육, 강연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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