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향후 금리동결 기대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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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이후 시장에 향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며 13일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금통위 이후 시장에서 향후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금리가 내렸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진 점도 이날 국고채 금리 하락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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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이후 시장에 향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며 13일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6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00%로 11.2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2.8bp 하락, 8.4bp 하락으로 연 3.275%, 연 3.44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53%로 8.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8bp 하락, 8.1bp 하락으로 연 3.355%, 연 3.360%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금통위 이후 시장에서 향후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금리가 내렸다는 분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최종금리 수준을 두고 금통위원 간 의견이 갈렸다며 "이번 회의에서 3명은 최종금리 수준을 3.50%로 보고 당분간 영향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고, 3명은 최종금리가 3.75%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또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지난 11월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문구를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변경하기도 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의 최종 수준을 놓고 금통위원 간 의견이 반으로 갈렸다지만 연 3.75%를 주장하는 금통위원들도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유연한 표현을 썼다"면서 "시장은 오늘 금통위 결론이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이라고 받아들인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실상 한은이 앞으로는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기조로 인식했다"며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금리가 계속 내리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진 점도 이날 국고채 금리 하락의 원인이 됐다.
다만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국고채 이외 일부 크레디트 채권의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3.0bp 오른 연 4.90%로 집계됐고, 통안증권 91일물(연 3.425%)과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연 3.88%)도 각각 0.9bp, 1.0bp씩 상승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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