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경총 통합모델은 日 '게이단렌'···2002년 '닛케이렌' 흡수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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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통합설은 2002년 통합 출범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를 모델로 하고 있다.
경단련은 일본경제인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일본경영자단체연맹(닛케이렌)을 흡수 통합해 설립됐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이자 게이단렌 회장이었던 도요다 쇼이치로 회장은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기 위해 두 단체의 통합론을 꺼내들었다.
게이단렌은 통합 이후 일본 최대 경제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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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게이단렌·닛케이렌 병존
업무 중복 등에 재편 목소리 높아져
두단체 통합론 1997년에 첫 제기
통합후 日 최대 경제단체 자리매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통합설은 2002년 통합 출범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를 모델로 하고 있다. 경단련은 일본경제인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일본경영자단체연맹(닛케이렌)을 흡수 통합해 설립됐다.
게이단렌은 일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재계의 제언 및 발언권 확보를 목적으로 1946년 결성된 조직이다. 통합 당시 회원사 1461개, 사업자 단체 109개를 거느렸다.닛케이렌은 노동문제를 대기업 경영자 입장에서 논의·제언할 목적으로 1948년 설립됐다. 107개 지역별·업종별 회원 단체로 구성됐다. 게이단렌을 한국의 전경련, 닛카이렌을 경총으로 보면 된다.
두 단체의 통합론은 1997년에 처음 제기됐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이자 게이단렌 회장이었던 도요다 쇼이치로 회장은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기 위해 두 단체의 통합론을 꺼내들었다. 닛케이렌은 당시 일본의 노사분규가 줄면서 역할이 축소됐다. 게이단렌은 정치헌금 문제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컸다. 특히 회원사 중복 가입으로 인한 회비 중복 납부 문제, 업무 영역의 중복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성 등이 제기되면서 경제 단체 재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두 단체의 통합 논의는 초기에는 닛케이렌의 소극적인 태도로 주춤했다. 하지만 도요타 회장이 닛케이렌 회장을 맡으면서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2001년 부문 통합을 거쳐 2002년 통합 경단련이 공식 출범했다.
게이단렌은 통합 이후 일본 최대 경제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상공회의소·경제동우회와 함께 일본의 경제 3단체 가운데 하나다. 일본에서 게이단렌 회장은 ‘재계 총리’로 불리며 경제·재정·과학기술 등 폭넓은 분야의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입안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각종 현안에 대해 재계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산업계의 싱크탱크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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