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화 연구팀, 실험실서 늙은 생쥐 '회춘' 성공

조지현 기자 2023. 1. 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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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이 생쥐의 노화 속도를 빠르게 만들거나 늙은 쥐를 다시 젊게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하버드대 의대 블라바트니크연구소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셀'(Cell)에서 늙고 눈이 먼 쥐의 시력을 되찾게 하고 뇌를 더 젊게 만드는 한편, 근육과 신장 조직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등 회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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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이 생쥐의 노화 속도를 빠르게 만들거나 늙은 쥐를 다시 젊게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하버드대 의대 블라바트니크연구소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셀'(Cell)에서 늙고 눈이 먼 쥐의 시력을 되찾게 하고 뇌를 더 젊게 만드는 한편, 근육과 신장 조직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등 회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또 젊은 쥐의 노화 속도를 두 배로 높여 신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파괴적인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생쥐 세포의 노화를 되돌리기 위해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성체 세포를 배아줄기세포 단계로 만든 역분화에 사용했던 4가지 '야마나카 전사인자' 중 3가지를 혼합해 사용했습니다.

싱클레어 교수는 "이번 실험은 노화가 마음대로, 그리고 앞뒤로 일어나게 할 수 있는 가역적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몸에는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젊음의 백업 사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가 손상되는 이유와 리셋 스위치를 눌러 본체를 재부팅함으로써 세포가 게놈을 다시 제대로 읽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싱클레어 교수는 "회춘 스위치를 찾는 연구는 매사추세츠공대 대학원 시절 호모에서 노화 조절 유전자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며 "이 유전자는 모든 생명체에 모두 존재하기에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사진=하버드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 제공,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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