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시 급락에 마진콜 2배로 늘어
지난해 금융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로 마진콜 등이 급증하며 장외 파생상품 거래 담보(증거금) 보관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장외 파생상품 거래 담보 보관 금액은 20조2868억원으로 2021년 말 9조4621억원에 비해 114.4% 증가했다.
예탁원이 보관하거나 관리하는 담보는 △흔히 마진콜이라 불리며 파생상품의 시가평가 금액 변동으로 일어날 손실에 대비하는 '변동증거금'과 △거래 상대방의 계약 불이행 시 포지션을 청산하는 동안 발생할 손실에 대비하는 '개시증거금'으로 나뉜다.
변동증거금 보관 금액은 17조4634억원을 기록해 2021년 말 대비 90.9% 늘었고 개시증거금 보관 금액은 2조8234억원으로 797.5% 증가했다. 예탁원은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으로 변동증거금이 증가하고 지난해 개시증거금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담보 보관 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장외 파생상품 거래에 참가하는 금융기관은 개시증거금 납부 면제 한도가 초과되면서 개시증거금을 납부하기 시작했다. 또 9월부터는 개시증거금 의무 교환 적용 대상이 '장외 파생상품 거래 잔액 70조원 이상'인 72개사에서 '10조원 이상'인 121개사로 늘어났는데, 이와 함께 증거금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자산별로는 채권이 15조1446억원으로 전체 담보에서 74.6%를 차지하고 그 외에 상장 주식 4조3350억원(21.4%), 현금 8072억원(4.0%)으로 구성됐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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