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00억 투입' 충북도립대 개혁 시동…"통폐합까지 검토"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3. 1.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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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충북도립대학교의 개혁을 이끌 혁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심지어 폐교부터 통폐합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는 방침인데, 당분간 진통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학의 현 상황을 진단한 뒤 폐교부터 통폐합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혁신계획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충북도립대학교 혁신자문위원회가 내놓을 혁신개혁안에 벌써부터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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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시 위원장으로 14명의 혁신자문위원회 구성
김영환 지사 "최후 통폐합 논의 단계, 혁명에 가까운 혁신"
최소 학과개편 등 구조조정에 진통 불가피할 듯
혁신안 나올 3월까지 총장 공백 사태도 계속
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충북도립대학교의 개혁을 이끌 혁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심지어 폐교부터 통폐합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는 방침인데, 당분간 진통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1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도립대 혁신자문위원회 위원 14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원장에는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장이 선출됐다.

이들은 대학의 현 상황을 진단한 뒤 폐교부터 통폐합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혁신계획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동안 김 지사가 수 차례 강조해온 도립대 운영 전반에 대한 개혁에 드디어 시동을 건 것이다.

김 지사는 "대학이 바뀌면 살 방법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살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통폐합까지 논의해야 할 단계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도립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혁명에 가까운 혁신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 제공


충북도가 최근 5년 동안 이 대학에 지원한 1년 평균 예산은 198억 원으로, 전국 7개 도립대 가운데가장 많다.

하지만 지난해 취업률은 63.9%로 전국 6위에 불과했다.

특히 전임 교원 1인당 논문 발표 건수는 고작 1.3편으로 전국 꼴찌에 머물려 전국 6위인 충남도립대의 5.2편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폐교나 통폐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학과 개편 등의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극심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혁신위는 공청회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3월까지 혁신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때까지는 외압 논란 등을 낳으며 지난해 연말부터 빚어진 개교 이래 24년 만에 첫 총장 공백 사태도 계속될 전망이다.  

충북도립대학교 혁신자문위원회가 내놓을 혁신개혁안에 벌써부터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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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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