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교섭' 후반 30분간 작두타는 황정민의 연기, 현빈의 야성미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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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이 발생한다.
교섭 전문이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처음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현지로 향하고,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을 만난다.
원칙이 뚜렷한 외교관과 현지 사정에 능통한 국정원 요원.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교섭'은 1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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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이 발생한다. 교섭 전문이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처음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현지로 향하고,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을 만난다. 원칙이 뚜렷한 외교관과 현지 사정에 능통한 국정원 요원. 입장도 방법도 다르지만, 두 사람은 인질을 살려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 살해 시한은 다가오고, 협상 상대, 조건 등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교섭의 성공 가능성은 점점 희박 해져가는데…
▶ 비포스크리닝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등 늘 인간애가 돋보이는 작품을 만들어온 임순례 감독의 신작이다. 테러가 일상화된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 사건에 투입된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이 영화는 황정민과 현빈 출연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얼핏 외교관 역할에 현빈이 어울릴 것 같지만 황정민이 연기하고, 국정원 요원에 어울릴 것 같은 황정민 대신 현빈이 연기를 하면서 두 사람은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 것 같다. 여기에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강기영까지 합류하며 '자국민 보호를 위한 사명감에 불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한국영화 최초로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배경을 담아낼 '교섭'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 해외 로케이션이라는 엄청난 미션을 완수해낸 제작진의 악전고투가 배경이 된 영화다. 실제 아프가니스탄이 아닌 요르단에서 촬영했다고 하지만 40도가 넘는 더위와 현지 배우들과의 교감 언어적 어려움 등 수 많은 난관을 극복해 만들어 낸 작품이라 한다.
임순례 감독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교섭'은 황정민, 현빈, 강기영과 함께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 낼 지 기대가 된다.
▶ 애프터스크리닝이 작품은 2007년 분당샘물교인들이 정부의 엄중 경고를 무시하고 무슬림들의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겠다는 이유로 분쟁 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 입국했다가 결국 현지 이슬람 근본주의 과격단체 탈레반에게 인질로 붙잡힌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사실이고 그 외의 나머지 부분은 영화적 허구로 만들어 졌다. 당시 이 사건의 교섭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국민들에게 알려진 바 없어 사실 영화에서 보여진 내용이 사실인지 허구인지 확인할 길 조차 없지만 아마도 이런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고, 이런 과정들이 있지 않았을까 상상하며 만들어 진 내용이다.
이런 배경을 알고 보면 더더욱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의 고군분투는 눈물겹다. 내 가족인듯, 내 목숨인듯 발벗고 나서 어떻게든 협상을 해 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니까. 자국민을 구하는데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 간에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궁금했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외교'라는 것에는 생각보다 많은 대외명분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어찌보면 스스로의 발목을 옭아매는 족쇄같이 느껴지는 명분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훌륭한 협상이 될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뒤통수를 치는 교묘한 전략이나 대단한 언변은 없지만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의 뚝심있는 연기로 인질을 구해해는, 현빈과의 배신할수 없는 신뢰로 힘들지만 끝내 해내는, 그 어렵고 험난한 과정을 강기영이라는 쉼표가 있어서 적당히 감칠맛나게 영화적 매력까지 느끼며 숨막히는 여정을 완성할수 있는 영화였다.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교섭'은 1월 1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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