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장, 올해 '제주마 경주' 전면 시행…동물학대 논란 한라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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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올해부터 한라마 경주를 중단하고, 제주마 경주를 전면시행하고 있다.
마사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2016년부터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고, 올해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의 보호와 육성을 위해 1990년 제주경마가 시작된 이래 혈통등록된 제주마로만 제주경마가 시행되는 원년을 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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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한국마사회가 올해부터 한라마 경주를 중단하고, 제주마 경주를 전면시행하고 있다.
13일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제주경마장에서는 지난 6일 첫 경주를 시작으로 96일간 693경주가 시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라마 경주를 중단하고 제주마 경주만 진행된다.
제주경마장은 1990년 10월 제주마 보호 육성과 사육농가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개장했다. 그런데 개장 초기 제주마 경주 자원이 부족해 제주마 뿐 아니라 세계공인 경주마인 더러브렛종과 제주마의 교잡종인 '한라마'를 경주마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한라마의 경우 경주마 체고 제한규정(137㎝ 이하)에 맞추기 위한 과도한 굶기기 등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고 조기 도태, 과다 교체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당초 2020년부터 한라마 경주를 중단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한라마 생산농가들의 반발로 시행시기를 2023년으로 3년 늦췄다.
이를 위해 2016년 제주도, ㈔한라마협회, ㈔제주마생산자협의회와 '제주말산업 상생발전 합의서'에 서명한 이후 한라마 경주비율을 단계적으로 줄였으며, 지난해 제주마 경주 85%, 한라마 경주 15% 비율로 시행한데 이어 올해에는 100% 제주마 경주만 시행하게 됐다.
마사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2016년부터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고, 올해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의 보호와 육성을 위해 1990년 제주경마가 시작된 이래 혈통등록된 제주마로만 제주경마가 시행되는 원년을 맞았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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