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에 거래 숨통 트나 했는데···부동산, 금리인상에 다시 얼어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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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연초 기지개를 켜는 듯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매수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등 반전을 노리던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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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부담에 규제완화 효과 줄듯
매물 거두며 '버티기' 가능성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연초 기지개를 켜는 듯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에 힘입어 매수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등 반전을 노리던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3일 정부가 △서울 강남 3구,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의 규제지역 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분양가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 폐지 등을 발표한 후 온기가 돌던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힘 겨루기가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영끌족’과 달리 이번 규제 완화로 버티기가 가능해진 집주인들은 매물 가격을 올리거나 매물을 거두는 등 매도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만 규제 완화와 별개로 금리 인상이 진행 중이고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만큼 단기간 내 수요 진작은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으로 정부의 규제완화안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은 더 증가하고 수요자는 이를 주택시장의 악재로 인식하는 등 주택 구입 자금 조달 여신 환경은 더 나빠졌다”며 “신규 분양시장은 미분양 증가와 청약 수요 위축의 고질적 문제 외에도 기준금리 상승으로 집단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규제 완화 발표 이후인 1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52% 하락하며 지난주(-0.65%) 대비 하락 폭을 줄였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72.1로 지난주(71.5)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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