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10년만 사극 복귀, '남궁민 매직' 또 통할까 [TV공감]

김종은 기자 2023. 1.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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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이 '구암 허준'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복귀한다.

'닥터 프리즈너'를 시작으로 '스토브리그' '검은태양'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매번 홈런을 쳐온 남궁민이 과연 이번에도 '남궁민 매직'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남궁민이 무려 10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라는 점.

또 남궁민과 김성용 감독은 '검은태양'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인 만큼 이들이 일으킬 시너지도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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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남궁민이 '구암 허준'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복귀한다. '닥터 프리즈너'를 시작으로 '스토브리그' '검은태양' '천원짜리 변호사'까지 매번 홈런을 쳐온 남궁민이 과연 이번에도 '남궁민 매직'을 보여줄 수 있을까.

남궁민은 2019년 KBS2 '닥터 프리즈너'부터 지난해까지 흥행 불패 신화를 걸어오며 새 전성기를 열었다. 먼저 '닥터 프리즈너'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남궁민의 카리스마 연기에 힘입어 최고 15.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고, 같은 해 방송된 SBS '스토브리그'는 "스포츠 드라마는 안될 것"이라는 드라마국 관계자들의 우려를 깨고 19.1%를 달성하며 스포츠 드라마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020년 방송된 tvN '낮과 밤'은 강력한 경쟁작 '펜트하우스'와 맞붙었지만 6.2%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으며, 제작비 2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MBC '검은 태양'의 경우 4회 만에 9.8%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매던 MBC를 구원해냈다. 이전까지 MBC는 1~2%대의 시청률만 거두고 있던 상태였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남궁민은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궁민의 전성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차기작 SBS '천원짜리 변호사'도 대성공을 거둔 것. '천원짜리 변호사'는 조기 종영, 잦은 결방, 제작진 내 불화설 등 다양한 논란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까지 휩쓸며 2022년 방송된 SBS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남게 됐다. 아쉽게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김남길에게 양보하게 됐지만 디렉터즈 어워드 부문에서 수상하며 연기력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는 작품마다 족족 대박을 터트리는 만큼 그의 다음 발자취가 어디로 향할지 시선이 모아지던 상황. 그런 남궁민의 선택을 받게 된 건 '검은태양' 영광을 한차례 함께했던 MBC였다. MBC 측은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남궁민과 안은진이 새 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김성용)에 남녀주인공으로 출연, 애틋한 사랑을 완성한다"고 밝혔다.

'연인'은 병자호란의 병화 속으로 던져진 한 연인의 사랑과, 고난 속에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둑' 등을 통해 사극불패 신화를 쓴 황진영 작가와 '검은태양'을 통해 힘 있는 연출력을 입증한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연인'이 방송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 남궁민이 무려 10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라는 점. 나이제, 백승수, 한지혁, 천지훈 등 매번 새로운 면을 보여줬던 남궁민이 이번엔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남궁민과 김성용 감독은 '검은태양'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인 만큼 이들이 일으킬 시너지도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MBC가 사극 맛집이라는 점 역시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MBC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허준' '대장금' '다모' '이산' 등 다양한 명품 사극 드라마들을 선보여 왔고, 최근엔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사극 경험치는 어느 채널보다 많은 곳이기에 MBC 사극과 남궁민의 만남은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KBS2,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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