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국기원’ 건립 부지 올 상반기 확정한다
국기원과 서울시가 올 상반기 중 제2국기원 건립 후보지 선정을 매듭짓기로 했다.
국기원은 13일 “지난 1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섭 국기원장이 제2 국기원 건립 문제로 대화를 나눴으며, 서울시가 제시한 후보지 등을 대상으로 본격 실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기원은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지난 50년 동안 국기 태권도의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국기원 방문자 중 고(故)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필립 벨기에 국왕을 비롯 국빈급 3527명이 명예단증을 받았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안전 문제가 불거지며 재건축과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앞서 오 시장과 이 원장은 지난해 5월 서울시청에서 ‘국기원의 서울시 이전 건립, 태권도 및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그동안 이전을 위해 다양한 실무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오 시장이 제2 국기원 건립에 뜻을 같이해 MOU를 맺은지 1년도 안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국기원 50주년을 맞은 2023년엔 ‘국기’ 태권도의 위상을 강화하고 태권도의 세계화를 공고히 하는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기원은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제2 국기원 건립과 별도로 현 국기원은 리모델링 을 통해 교육, 연수, 훈련, K컬쳐 관광상품 연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기원은 오는 3월25일 서울 광화문에서 태권도 국기 지정 5주년을 맞아 1만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1장 단체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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