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꼴찌에서 고과 1위 우뚝...꿈의 연봉 2억? 박찬호처럼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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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부동의 유격수 박찬호(27)의 2023 연봉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22시즌 야수 가운데 당당히 고과 1위를 차지했다.
2020시즌 유격수로 변신해 141경기에 뛰었지만 규정타석 꼴찌타율(.223)에 그쳤다.
높은 고과를 받지 못해 2021 연봉이 500만 원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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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꿈의 2억 사나이가 될까?
KIA 타이거즈 부동의 유격수 박찬호(27)의 2023 연봉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22시즌 야수 가운데 당당히 고과 1위를 차지했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 기여도가 높은 유격수이다. 여기에 생애 두 번째 도루왕까지 거머쥐었다. 연봉이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박찬호는 입단 이후에는 별다른 활약도가 없어 최저 연봉 근처에서 맴돌았다. 5년 동안 4200만 원까지 올렸을 뿐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2019년 3루수 풀타임 주전으로 첫 도루왕까지 따내며 연봉 상승을 시작했다. 고과 평점이 높아 4200만 원에서 2020시즌 단숨에 1억200만 원으로 치솟았다.
이후 숨고르기를 했다. 2020시즌 유격수로 변신해 141경기에 뛰었지만 규정타석 꼴찌타율(.223)에 그쳤다. 높은 고과를 받지 못해 2021 연봉이 500만 원 깎였다. 1억 원을 유지하는데 만족했다. 2021시즌도 풀타임으로 뛰며 타율 2할4푼6리, 59타점을 기록해 인상요인을 만들었다. 1억2000만 원으로 올랐다.
2022시즌 활약도는 두드러졌다. 생애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130경기에 뛰며 커리어하이 560타석을 소화했다. 타율 2할7푼2리 4홈런 45타점 81득점 42도루 OPS 0.685를 기록했다. 두 번째 도루왕에 올랐고 데뷔 최다볼넷(57개) 최소삼진(67개)까지 타자로도 상당한 진화를 거두었다.
수비에서는 가끔 실수를 했지만 한층 탄탄해졌다. 안정된 포수와 정확한 송구 능력이 높아졌다. 어려운 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도 곧잘했다. 리그의 으뜸 유격수로 점차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이제는 리드오프까지 소화하는 등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완성형 유격수라는 평가도 나왔다.
드디어 데뷔 첫 팀내 고과 1위까지 올랐다. 공격력 1위의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3할 타자들을 웃도는 기여도였다. 때문에 연봉도 2억 원까지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8000만 원이 오른다면 2014년 입단해 9년만에 (실가동 7년) 2억 클럽에 가입한다. 박찬호가 멋진 성공스토리를 써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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