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다르 무훈' 신경전... 와그너·러 국방부 주도권 싸움 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솔레다르에서의 공이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지를 두고 악명 높은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0일에도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대표가 "와그너 그룹이 솔레다르를 완전히 점령했으며 우리 외 그 누구도 이번 공격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발표하자 솔레다르에서의 전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솔레다르에서의 공이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지를 두고 악명 높은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12일 미국 CNN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은 이날 텔레그램에 솔레다르 전투에서 와그너 용병이 러시아 정규군 없이 홀로 싸웠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동영상에서 두 남성은 지하 벙커로 보이는 곳에서 "우리는 공수부대 장교이며 이번 솔레다르 공격에 공수부대가 가담하지 않았음을 밝힌다"고 말합니다.
이어 "솔레다르 공격은 와그너 그룹이 독자적으로 수행했고 우리 공수부대는 그쪽 근처로는 파견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솔레다르는 남쪽 바흐무트와 북쪽 시베르스크를 잇는 주요 방어선 중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격전 끝에 이 지역 대부분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서방의 대체적 분석입니다.
CNN은 동영상 속 남성의 신원이나 진술의 사실 여부는 정확하지 않다면서도 이들의 주장이 러시아 국방부가 그 전날 발표한 내용과 정면 대치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정규군이 솔레다르와 그 주변 지역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와그너 그룹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와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간 주장이 엇갈리면서 신경전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0일에도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대표가 "와그너 그룹이 솔레다르를 완전히 점령했으며 우리 외 그 누구도 이번 공격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발표하자 솔레다르에서의 전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프리고진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진 세르게이 수로비킨을 러시아 국방부가 3개월 만에 통합사령관직에서 경질한 것도 이들 사이 권력 투쟁의 결과란 분석입니다.
후임 임명 작업을 러시아 국방부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단 양측의 주도권 싸움에서 와그너 그룹이 한발 밀린 모양새입니다.
CNN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누가 전훈을 세우는가의 여부가 와그너 그룹과 국방부 간 권력 구조를 개편할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의 요리사' 프리고진은 최근 러시아군과 국방부를 향해 고강도 비판을 이어가면서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따라 '어퍼컷 세리머니'...김기현의 윤심몰이?
- [제보는Y] 벤츠 차주들 '부품 부식' 집단 호소...벤츠는 차주 탓?
- [뉴스라이브] "저 한동훈입니다" 양학선에 전화 건 이유는?
- 라비 병역 브로커가 작성한 글 재조명...입대 날짜·복무 방식 예고
- "딸의 충격적인 질문"...'더글로리' 탄생의 뒷이야기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보안 훈련된 사람의 지능적 범행"...'시신훼손' 장교가 검색한 물건 [Y녹취록]
- "공무원들이 또...?" 전북 김제서도 '40인분 노쇼' [앵커리포트]
- [속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선출
- "차 문 안 열려서..." 불타는 테슬라 갇힌 4명 사망 '발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