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인플레이션 둔화에 안도… 코스피, 2380선 상승 마감

김효선 기자 2023. 1.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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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호재에 코스피지수가 0.9% 상승하며 238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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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닥은 소폭 올라

미국발 호재에 코스피지수가 0.9% 상승하며 238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 지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9포인트(0.89%) 오른 2386.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377.34에 출발한 지수는 2397.01까지 상승했으나, 2400을 넘지는 못했다. 이후 238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15억원, 21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77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5% 오른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과 현대차도 각각 1% 넘게 올랐다. SK하이닉스만 1.27%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CPI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물가 상방 압력을 축소하고, 이에 따른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다”면서 “그러나 시총 상위주 가운데 주요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대표주들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 및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은 증시 상승을 제한시키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0.14%) 상승한 711.8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회복해 줄곧 710선에서 오르내렸다. 개인 홀로 1138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5억원, 3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주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각각 0.40%, 0.85%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1% 올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 폭이다. 시장 기대치(6.5%)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4% 상승한 3만4189.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4%, 0.64% 오른 3983.17, 1만1001.10에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도 미국발 호재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8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6% 오른 1만881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53% 상승한 1408달러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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