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눕시 재킷’으로 제2 전성기 맞은 노스페이스... 작년 매출 8400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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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아웃도어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눕시 재킷'의 인기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리셀 플랫폼 발표에 따르면 동절기 제품인 '눕시 재킷'이 작년 한 해 동안 의류 부문 거래량 2위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한 주간 가장 많이 공유된 겉옷' 상위 10개 중 7개를 '눕시 다운 재킷'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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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 시장서 가격 2배 이상 치솟아... “명품 인기 못지않네”
영원아웃도어, 작년 매출 40% 증가한 8400억원 추정

영원아웃도어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눕시 재킷’의 인기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이 40%가량 성장한 약 8400억원(소비자가격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노스페이스가 국내 시장에 출범한 25년 통틀어 최고 기록이다.
노스페이스의 대표 상품인 짧은 기장의 눕시 다운 재킷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
눕시 재킷은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제품이다. 히말라야산맥의 산봉우리 이름(Nuptse)에서 딴 제품으로, 보온성과 경량성을 지닌 노스페이스의 스태디셀러다. 퀼팅(누비질) 숫자로 생산 연도를 구분하는 애호가들이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초반까지 큰 인기를 끌며 노스페이스의 성장을 견인했다. ‘교복 패딩’, ‘국민 패딩’, ‘근육맨 패딩’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면서 국내 패션업계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몇 년 전부터는 구찌, 메종 마르지엘라, 슈프림, 카우스 등 유명 브랜드들이 눕시 재킷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면서 재부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Lyst)가 발표한 ‘2020년 4분기 핫 아이템 톱 10′에서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이 남녀 모두에게 1위로 선정됐다.
올겨울에는 짧은 기장의 눕시 다운 재킷이 ‘Y2K 패션’의 유행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켄달 제너, 헤일리 비버,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착용한 ‘여성용 노벨티 눕시 재킷’은 완판됐다.
눕시 재킷의 인기는 매 시즌 진화하는 디자인과 마케팅에 기인한다. ‘뉴트로 열풍’에 발맞춰 노란색, 빨간색, 오렌지색 등의 색상을 채택하는 한편,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와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충전재를 적용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의 요구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내에서만 전개되는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을 통해 페이즐리 문양과 지구 문양, 설산 문양 등을 적용한 재킷을 선보이면서 눕시 재킷의 인기를 이어갔다.
리셀(재판매) 시장에서도 눕시 재킷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한 리셀 플랫폼 발표에 따르면 동절기 제품인 ‘눕시 재킷’이 작년 한 해 동안 의류 부문 거래량 2위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한 주간 가장 많이 공유된 겉옷’ 상위 10개 중 7개를 ‘눕시 다운 재킷’이 차지했다. ‘여성용 노벨티 눕시 재킷’의 경우 소비자가 보다 2배 이상 높은 70만원대에 거래될 정도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이 리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눕시 재킷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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