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본산 찾은 나경원 “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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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의 반대 기류에도 불구하고 당권 도전을 저울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을 만난 뒤 "시간적 여유를 갖고 나를 돌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태종에 따르면, 무원스님은 나 전 의원에게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 국민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정치를 위한 시작은 먼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라며 "옳다고 생각되면 설령 주변의 반대가 있다고 해도 무소의 뿔처럼 고고히 걸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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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의 반대 기류에도 불구하고 당권 도전을 저울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을 만난 뒤 “시간적 여유를 갖고 나를 돌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처염상정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견지할 때 연꽃처럼 아름다운 영혼이 될 수 있듯 스스로 맑고 밝은 정신으로 사리를 판단해야 한다”며 “음수사원을 잊지 말 것”을 주문했다. ‘처염상정(處染常淨)’은 더러운 곳에 머물더라도 항상 깨끗함을 유지한다는 뜻이고, ‘음수사원(飮水思源)’은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서 나왔는지 근원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스님의 말씀처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찬찬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이 윤석열정부에서 맡고 있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직서를 이날 대통령실에 정식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대표 선거 출마 쪽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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