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북미 배터리 합작사 공식 설립… 2025년 말 양산 목표
이기우 기자 2023. 1. 13. 17:13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합작 법인 ‘L-H 배터리 컴퍼니’를 13일 공식 설립했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주 제퍼슨빌 인근에 건설될 예정으로, 양사는 이 공장에 44억달러를 투자해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40GWh는 고성능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된다. 2024년 말에 공장을 완공해 2025년 말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를 보유한다. 초대 CEO는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이 겸임한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혼다의 오하이오주 안나 엔진 공장의 리더 출신인 릭 리글이 선임됐다.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향후 북미에서 혼다 전기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오하이오 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L-H 배터리 컴퍼니 공장 설립으로 약 22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충북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與의총서 '당원 게시판 논란'... 친윤 "당무감사 필요" 친한 "경찰 수사 중" 갑론을박
- 의료사고 심의위 만든다... 필수의료는 중과실만 처벌토록
- 韓총리 “67학번인데도 입시 기억 생생…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 IT회사까지 차려 4조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적발
- 수능 영어, 작년보다 쉬워... EBS 교재서 많이 나왔다
- “마약 투약 자수”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감사 전합니다”...총리실, 칠곡 할머니 래퍼들 부른 사연
- 도로석으로 쓴 돌덩이, 알고보니 현존 최고 ‘십계명 석판’
- “타인에 노출되는 것 두렵다”... 성인 5명 중 1명 심한 사회불안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