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동사라니” 軍, 혹한기 훈련 이등병 사망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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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원도 태백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던 이등병이 숨진 것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혹한기 훈련 도중 이등병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벌어진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국방부에 긴급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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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철저히 조사하라” 국방부에 긴급 지시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정부가 강원도 태백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던 이등병이 숨진 것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혹한기 훈련 도중 이등병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벌어진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국방부에 긴급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또 한 총리가 이등병 사망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54분께 강원 태백의 한 육군 부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던 병사가 숨졌다.
이등병 A씨는 추운 날씨에 적응하는 '내한 훈련'을 위해 연병장에 설치한 텐트에서 잠을 자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혹한기 훈련을 받던 군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비는 글과 함께 군을 향한 따가운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는 숨진 군인과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혹한기하다 누가 얼어 죽었는데 온 부대가 쉬쉬하고 있다. 이게 정상인 것 같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민들은 "2023년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징병제로 군 복무를 시키며 귀한 남의 자식을 죽이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군 당국을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방부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며 "평소 질환이 있는 병사들까지 혹한기에 무리하게 동원한 것은 아닌지 밝히고, 고칠 건 고쳐 또 다른 희생을 막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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