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임종성 의원실·자택 7시간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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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모 건설사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는 임종성(58·경기 광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을 7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3일 오전 9시10분쯤부터 오후 4시경까지 약 7시간 동안 임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 경기도 광주시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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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등 수천만원 금품 받아쓴 혐의
경찰청,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수사
친이재명계…대선 때 식사·금품 제공 혐의로 31일 1심 선고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모 건설사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는 임종성(58·경기 광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을 7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임 의원이 지난 2020년 11월부터 수개월 동안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에서 활동한 모 건설업체 임원 A씨로부터 법인카드 등을 받아 써, 사실상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 받았단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추후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뇌물수수 등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부정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공직자들이 동일인에게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 초과 금품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혐의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임 의원은 지난해 3월 대선 선거 운동에 참여한 청년 당원들에게 식사와 금품을 제공하라고 경기 광주시의원에게 지시하고, 선거 사무원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져 오는 31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임 의원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표적 측근 중 하나로, 친 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7인회’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제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 지지 모임인 ‘공명포럼’ 출범을 주도하는 등 조직 업무를 도맡은 바 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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