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연봉 50% 셀프 삭감…그래도 60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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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급여를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자진삭감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올해 쿡의 급여를 지난해보다 총 4900만달러(약 609억원)로 삭감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신고했다.
임·직원 급여를 담당하는 애플 보상위원회는 주주 중 64%가 쿡의 급여를 삭감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애플 지분 중 1%가량을 보유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역시 같은 해 쿡의 급여에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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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 "애플 경영진 급여 너무 많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급여를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자진삭감했다. 애플 경영진의 급여가 과도하다는 주주들의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올해 쿡의 급여를 지난해보다 총 4900만달러(약 609억원)로 삭감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신고했다. 지난해 쿡이 주식 성과급과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총 9942만달러(약 1233억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줄어들었다. 애플 이사회는 쿡이 은퇴할 때 지급할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일정기간 양도를 제한하는 주식) 수량도 기존에 정했던 것보다 줄이기로 했다.
이번 삭감은 쿡이 자진해서 주주들에게 요청한 것이다. 임·직원 급여를 담당하는 애플 보상위원회는 주주 중 64%가 쿡의 급여를 삭감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애플 주주 사이에선 쿡 등 애플 경영진의 급여가 과다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지난해 주주들에게 쿡의 급여에 반대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애플 지분 중 1%가량을 보유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역시 같은 해 쿡의 급여에 반대표를 던졌다.
애플 이사회도 이런 비판을 의식해 주요 기관 투자자에게 쿡의 급여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사회는 그러면서도 올해도 “CEO의 장기적인 전략적 결정을 신뢰한다”며 팀 쿡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루카 마에스트리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애플 경영진의 지난해 급여도 이번에 공개됐다. 마에스트리 부사장과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리테일·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이 각각 2715만달러(약 336억원)를 받았으며 다른 중역 급여도 2700만달러(약 335억원)를 웃돌았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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