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리투아니아 외교회담…박진 "보편가치 기초해 관계 발전"(종합)

오수진 2023. 1. 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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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가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를 기초로 각 분야에서 지속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한-리투아니아 외교장관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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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레이저 산업 협력 논의…"韓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지지"
악수하는 한·리투아니아 외교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방한중인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1.13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가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를 기초로 각 분야에서 지속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한-리투아니아 외교장관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양국이 지난 30년간의 협력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정치, 문화, 경제, 무역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늘어났다는 것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한국의 러시아 제재 동참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유럽 북동부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등 강대국을 상대로 '송곳 외교'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두 발언 이후 박 장관은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협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IT, 레이저 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양 장관은 유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이 긴밀 협력하는 것을 평가했다. 리투아니아는 올해 나토 정상회의 개최국이다.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한국의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리투아니아 측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

양 장관은 양국 인도·태평양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이 지역의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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