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212cm' 임동일, 제2 선상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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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신장은 1월 1일 쟀을 때 맨발로 212cm가 나왔다."
지난 11일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동계훈련 중 만난 임동일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아는 분께서 키가 크니까 농구를 해볼 생각이 없냐며 권유해서 하게 되었다"며 "농구를 시작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그 때보다 키도 20cm 이상 더 컸고, 농구를 시작해서 중앙대라는 좋은 학교에 와서 너무 좋다. 지금 신장은 1월 1일 쟀을 때 맨발로 212cm가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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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올해도 9명의 신입생을 뽑았다. 매년 많은 인원을 선발한 뒤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골라낸다. 중앙대 신입생 중 최장신은 울산 무룡고 시절 210cm로 알려진 임동일이다.
지난 11일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동계훈련 중 만난 임동일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아는 분께서 키가 크니까 농구를 해볼 생각이 없냐며 권유해서 하게 되었다”며 “농구를 시작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그 때보다 키도 20cm 이상 더 컸고, 농구를 시작해서 중앙대라는 좋은 학교에 와서 너무 좋다. 지금 신장은 1월 1일 쟀을 때 맨발로 212cm가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교 시절 신장보다 2cm가 더 큰 임동일은 “(대학에서) 체력과 웨이트를 가장 먼저 키워야 한다. 기본기가 아직 부족해서 그런 걸 코치님께 배우면서 해야 한다”며 “김주성, 오세근, 박진철, 선상혁 선배님 등 좋은 선배님들이 많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저와 맞을 거 같았다. 센터로 배울 게 많을 거 같아 중앙대에 왔다”고 중앙대에 진학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등학교와 연습경기에서도 조금씩 출전하고 있는 임동일은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마음대로 안 된다. 생각했던 대로 안 되니까 지금은 답답한 마음이 크다”며 “볼을 내리는 습관이 있어서 볼을 안 내리려고 해야 하고 점프력을 더 키워서 리바운드와 골밑에서 존재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임동일은 “3학년이 되면 그래도 기둥 같은 선수가 될 거 같다”며 예상한 뒤 “지금 현재는 감독님, 코치님께 많이 배우면서 몸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나도 어느 정도 경기를 뛴다면 골밑에서 기둥이 되어서 골밑을 책임져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중앙대는 임동일을 당장 활용하기보다는 2년가량 기량을 다진 뒤 3학년 즈음부터 주축으로 기용하려고 한다. 선상혁(SK)처럼 말이다. 선상혁도 중앙대 입학 전까지 부상 등으로 당장 뛸 수 있는 선수가 아니었지만, 몸 상태가 좋아지자 프로에서도 탐을 낼 선수로 성장했다.
물론 선상혁은 어릴 때부터 농구를 시작해 기본기가 좋았다. 분명 기본기의 차이는 있지만, 임동일은 더 큰 신장을 가지고 있다. 당장 KBL에 데뷔해도 최장신 선수가 된다.
백지와 비슷한 임동일이 중앙대에서 쑥쑥 자란다면 하승진 이후 최장신 국내선수가 될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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