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전문가 의견수렴…실내서 '마스크' 언제 벗나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511명으로 전주대비 37명 감소했다. 지난주엔 4일간 600명대를 기록했지만, 이번주 내내 500명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중국발 입국자 누적 양성률(단기체류 외국인 기준)은 이날 16.6%로 떨어졌다. 2일부터 이날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은 총 512명이다. 초기 20%가 넘었던 양성률이 최근 10% 전후에 머물면서 누적 양성률도 꾸준히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은 지난 8일 3.9%(양성자 7명), 9일 5.5%(22명), 10일 14.7%(47명), 11일 13.2%(40명), 12일 12.7%(29명) 순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위중증 환자,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은 지난주 실내마스크 해제 변수로 꼽혀온 요인들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주 17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예정돼 있다"며 "그때 자문위원회 의견을 듣고 해외의 상황이라든지 여러가지 여건들을 검토하면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질병청에선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각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집단면역' 가능성을 일축했다. 시간이 지나면 항체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이에 따라 면역 효과도 떨어진다는 점에서다. 이번 연구를 맡은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S항체의 양성은 감염이 됐거나 백신 접종이 됐을 때 양성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항체역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감소하고, 이러면 집단 차원에서 보호·면역 효과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백신접종 및 감염 후 생성된 항체역가가 3개월 시점부터 감소하는 게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S항체의 역가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감염이 됐던 또는 백신을 접종했을 때 항체역가가 1만6000 정도였는데, 3달째 접어들면서 한 9700 정도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거듭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21일부터는 고향 방문, 여행 등으로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설 연휴가 시작된다. 작년 추석에 이어 올 설 연휴도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박 반장은 "설 연휴에도 주기적 환기와 손 씻기, 소독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고향으로 가기 전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귀성 및 여행 기간에는 3밀 시설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임은 가급적 소규모로 짧게 갖고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진료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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