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이차전지 핵심원료 생산기업 프로그린테크와 투자협약

2024년까지 950억 투자…핵심소재 전해질 원료 생산 공장 건립

13일 전북도·군산시와 '이차전지 전해액 핵심원료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로그린테크 사옥 전경.(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이차전지 분야 기업 집중 유치’라는 전북도의 목표 실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13일 ㈜프로그린테크(대표이사 김대영)와 이차전지 전해액 핵심원료 생산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프로그린테크는 군산2국가산단에 950억원을 투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질(LiPF6)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장은 올해 착공돼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전북도와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기업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군산국가산단에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감열제지용 특수염료 공장을 건설한 프로그린테크는 의약원료, 화장품첨가제, 특수제지염료 등 특수정밀화학 제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환경보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프로그린테크는 전기차 수요·공급 급증으로 전해액 핵심원료로 사용되는 전해질(LiPF6)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응하고자 신규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해질(LiPF6)을 양산할 경우 공급망 안정, 제품 국산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군산공장에서 36명의 전문분야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전기차, 이차전지 등 도내 연관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

윤동욱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북도는 기존의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와 전기차 부품 등 미래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 유치를 통해 새로운 산업지도를 완성해 나가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며 “다양한 기업유치 인센티브를 발굴해 나가면서 전북의 산업 고도화 기반을 조성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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