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4위·QS 7위에도 불운의 아이콘으로...수크라이 웃는 날 올까

최민우 기자 2023. 1. 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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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4)가 올해는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수아레즈는 지난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다.

수아레즈는 KBO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에 올랐고, QS는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올해도 수아레즈는 파란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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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트 수아레즈.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4)가 올해는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수아레즈는 지난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2㎞에 이르는 파이어볼러인 데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다. 안정적인 제구력도 강점으로 꼽혔다.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평가가 뒤따랐고, 타자 친화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수아레즈는 홈구장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 8일 SSG 랜더스와 홈 최종전에서 6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라이온즈파크에서 첫승을 따냈다. 그동안 수아레즈가 못 던진 게 아니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탓에 많은 승수를 거두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2022시즌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그의 이름 앞에는 ‘수크라이’라는 수식어가 따를 정도였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한 날도 있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리는 날도 허다했다.

지난해 수아레즈는 30경기에서 173⅔이닝을 소화했고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19차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거뒀지만, 승리와 인연을 잇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KBO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4위에 올랐고, QS는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수아레즈다.

▲ 알버트 수아레즈. ⓒ 삼성 라이온즈

승리는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득점을 지원 받아야 하고, 계투진의 승리를 지켜내야 가능한 일이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4.20의 득점지원을 받았고, 구원진이 승리를 날린 경기는 11차례에 달했다. 타선과 불펜 지원이 부족했다는 의미다.

올해도 수아레즈는 파란 유니폼을 입는다. 전년 대비 30만 달러 인상된 최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원투펀치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은 뷰캐넌을 제외하면, 외국인 투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자신의 기량은 선보였다. 삼성은 그런 수아레즈를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이제 수아레즈도 웃는 날이 더 많아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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