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대구은행장 "탈권위·탈형식으로 새 비즈니스 모델 구축"

황병우 DGB대구은행장(가운데)이 올해 첫 임원회의를 일렬식 좌석이 아닌 함께 마주보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대면식 좌석 형태로 진행했다.(대구은행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탈권위·탈형식' 임원회의를 통해 올해 대구은행만의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올해 첫 임원회의에는 임원과 부서장 70여명이 참석했다.

황 은행장은 본부별로 임원이 돌아가면서 현안을 보고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직접 은행 컨설팅 전략을 발표하고, 발제를 이어가는 등 토론을 주재했다.

그는 DGB 컨설팅과 M&A(인수합병) 업무를 총괄한 전문성을 발휘해 은행의 현상황 진단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과 지방은행의 전략적 차별성을 제시했다.

또 타깃 고객 차별화를 통한 고객과의 관계와 신용평가모형, 상품과 심사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은 물론 1인 지점장 활용, 장기적 동반자 관계의 '릴레이션뱅킹(관계금융)' 등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제안했다.

황 은행장은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전략적 방향성을 다방면에서 정비하고 탑다운(하향식)과 바텀업(상향식) 방식이 조화를 이룰 때 더 좋은 전략이 나온다"며 "올해가 대구굴기(大邱崛起) 원년인 만큼 과거와 다른 전략적 혁신을 통해 DGB굴기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