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79회 연속 출전한 '철인' 로페스, 올시즌 끝으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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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가 25년 간의 투어 생활을 마감하고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작별 투어를 하고 싶다는 로페스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대회에만 출전할 것이다. 테니스 선수라면 테니스장에서 작별인사를 하는 것을 꿈꾼다. 투어 생활 하는 동안 뭔가 중요한 의미를 가졌던 대회 중 몇 개에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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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가 25년 간의 투어 생활을 마감하고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작별 투어를 하고 싶다는 로페스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대회에만 출전할 것이다. 테니스 선수라면 테니스장에서 작별인사를 하는 것을 꿈꾼다. 투어 생활 하는 동안 뭔가 중요한 의미를 가졌던 대회 중 몇 개에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41세인 로페스는 1997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타점 높은 서브와 간결한 한손 백핸드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로페스는 요즘은 거의 보기 힘든 서브 앤드 발리 플레이로 한 시대를 보냈다.
ATP/WTA1000 마드리드오픈의 토너먼트 디렉터인 로페스는 은퇴 결정을 인스타그램에 발표하면서 "테니스는 아름답고 설레는 일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할 때가 되었다. 투어에서 20년 넘게 싸워온 지금 어느덧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설레는 일을 끝내기로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로페스는 테니스가 자신에게 '인생의 전부'였다고 강조하며 은퇴 후에 테니스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테니스 은퇴 후에도 인생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내가 얼마나 그것을 그리워하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테니스는 나에게 인생의 모든 것을 주었다. 그것은 어느 크리스마스 날 아버지가 나무 라켓을 쥐어 주었을 때 다섯 살 소년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이다."
로페스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자신을 지탱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 세월 내내 내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그리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내가 선수생활을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특별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인생은 훨씬 더 견디기 쉬워진다."
로페스는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2022년 호주오픈까지 그랜드슬램 연속 79회 출전이라는 최장 기록을 세웠고 데이비스컵에서는 5차례 스페인 우승에 기여했다.
ATP 투어에서 7개의 단식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로페스는 남자 선수 서비스 에이스 최다 기록 4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존 이스너(미국)의 13,990개, 2위는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의 13,728개, 3위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11,478개, 로페스는 1월 10일 현재 10,188개이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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