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땅, 잔혹한 집단‥황정민X현빈, 탈레반과의 목숨 건 ‘교섭’[종합]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낯선 나라 아프가니스탄의 풍광을 고스란히 담았다. 치밀한 '교섭' 작전에 황정민과 현빈, 강기영이 몸을 던졌다.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언론 시사회가 1월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 역을 맡은 황정민과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대식' 역의 현빈,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으로 분한 강기영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세 배우들의 진심 가득한 열연과 시너지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국영화 최초의 요르단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이국적인 볼거리는 보는 재미를, 시시각각 변하는 상대와 조건, 그리고 교섭 단계별로 발생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은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황정민의 첫 장편 주연작인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 이후, 21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그간 쌓아온 숙련된 연출력, 탄탄한 연기력을 '교섭'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교섭'은 2007년 일어났던 샘물교회 선교단의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소재로 했다. "예민한 이야기라 연출을 주저했다"고 솔직히 말한 임순례 감독은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미지의 땅, 탈레반이라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집단을 상대로 우리 국민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 또 국가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저는 모든 걸 다 떠나서, 임순례 감독님이 하자고 해서 출연한 거다"며 "임순례 감독님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제가 영화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이다. 대본을 읽기 전부터 출연을 정했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란 걸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호'란 인물은 허구의 인물이자 창작된 캐릭터"라며 "사명감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현빈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허구의 인물"이라고 전했다.
"어떻게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공부했나"는 질문에 황정민은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많이 없어서 감독님이 준 책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알아봤다"며 "실제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다큐멘터리를 찍었던 분을 만나 우리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순례 감독은 "아프가니스탄은 (샘물교회 피랍)사건 전에는 우리에게 낯선 나라였다. 아프가니스탄이 중동이고, 아랍어를 쓰는 나라인 줄로 알 정도로 모르고 있었다.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정치나 문화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수리남'의 내용이 수리남 현지에서 반발을 샀는데, '교섭'은 그럴 여지가 없냐는 질문을 받은 임순례 감독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왜곡되게 해석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실상이 잔인하면 더 잔인하지, 영화를 위해 과장하거나 왜곡한 것은 아니"라며 "그들이 항의할 부분은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빈은 절친한 사이인 황정민과의 첫 호흡 소감을 묻자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배우로서 배울 점이 많은 현장이었다. 저도 오랜 시간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황정민 선배님을 만나 작업하면서 내가 생각 못 했던 부분이 많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꼭 다시 한 번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다음에는 형에게 느꼈던 에너지나 넓어진 시야를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긍정적인 경험이다. 많이 배웠다"고 진심을 전했다.
1월 18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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