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이틀만에 379㎜ '물폭탄'…창원·여수 1월 강수량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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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제주와 경남·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퍼부으면서 곳곳에서 1월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거제엔 108.9㎜ 비가 내려 직전 기록(1989년 1월7일 65㎜)을 34년만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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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7.1㎜ 역대 2번째…서울엔 36.3㎜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지난 12일부터 제주와 경남·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퍼부으면서 곳곳에서 1월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거제엔 108.9㎜ 비가 내려 직전 기록(1989년 1월7일 65㎜)을 34년만에 갈아치웠다.
남해엔 89㎜, 통영 70.7㎜, 창원 62.6㎜, 58.8㎜, 여수 58.3㎜, 장흥 55.8㎜, 순천 51.9㎜, 고흥 48.4㎜, 해남 43.2㎜, 밀양 37.1㎜ 비가 와서 역대 1월의 일 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산에는 77.1㎜ 비가 와서 역대 2위로 기록됐다. 기상 관측이래 1월 중 부산에 가장 많은 비가 왔을 때는 지난 1906년 1월10일로, 이때 208.9㎜가 하루 동안 쏟아졌다.
그 밖에 완도 56.3㎜, 동두천 32.5㎜, 파주 31.3㎜, 홍천 28.9㎜, 춘천 27.9㎜, 고창 16.6㎜가 역대 1월 강수량 2위를 기록했다.
강한 남풍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12일부터 이틀간 매우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12일 오전 0시부터 13일 오후 3시까지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은 제주로, 삼각봉에는 379㎜ 비가 퍼부었다. 윗세오름 288.5㎜ 등 제주 산지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서귀포 54.4㎜, 제주 17.9㎜가 기록됐다.
내륙에서는 거제(양지암)의 누적 강수량이 123.0㎜를 기록해 비가 가장 많이 쏟아진 걸로 파악됐다. 이밖에 남해 97.6㎜, 광양 백운산 90.0㎜, 부산 77.9㎜, 보성 71.0㎜, 창원 64.7㎜ 등 영호남 지역에 많은 비가 왔다. 수도권에서는 관악산레이더에 42.5㎜, 서울 36.3㎜, 인천 35.6㎜, 수원 24.3㎜ 등이 기록됐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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